hangeul
2006年11月1日
의사의 눈 – 다카야나기 아라타 전일본민의련 명예회장・의사
의사에 요구되어지는 것 |
빨간색 연필로 동그라미가생활과 건강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도 여기저기 꽤 많다. ‘건강격차 사회’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어제 진료한 60세가 좀 안 된 여성. 얼굴색이 맑지 않고, 녹초가 된 듯 피로에 지쳐 있다. “머리가 흔들흔들 어지럽고 무겁다”고 한다. 흔히 있는 갱년기 장애인가 하고 생각했다. 챠트를 넘겨보니 2군데서 일하고 있다는 소장의 메모가 써 있었다. ‘주점, 고기집’이라고 빨간색연필로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었다. 수개월 후 기재된 것에는 ‘은행 융자금 갚아나가는 게 벅차다’는 부분에도 빨간색 연필로 표시를 했다. 나는 검사나 처방, 링겔 등을 생각하기 전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5시 전에 일어나 아침밥상을 준비하고 일터로 나간다. 고기집의 꼬치담당자인 듯했다. 밤에 하는 주점 일이 끝나는 것은 11시 반, 12시에 귀가해, 잠자리에 드는 것이 12시 반 경. “졸려서 일어나는 게 겨우겨우”라는 그녀에게 “남편은?” 하고 물었다. “ 투석을 받고 있어요. 취직자리도 없고..” “그렇게 일해서 한 달에 버는 돈이 얼마나 되요?” “ 200만 원 정도… 융자받은 돈 내는 게 한 달에 160만 원이라서….” “힘이 되고 싶다”고생활보호자 자격을 얻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내가 물어보았더니, “그건, 아들이 있어서 안돼요”. 한다. 한번인가 상담이란 걸 하고, 복지사무소에서는 거절당했던 거다. 보는 눈과 자세를 단련시켜서왕진에서 돌아온 소장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뭔가 힘이 되어 주자구. 넌 사회적인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것에는 뛰어나잖아. 힘내”하고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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