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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年2月21日

간호개선 대운동 모으고 또 모아낸 서명, 100만명 돌파

전일본 민의련이 펼치고 있는 <간호사 증원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100만 명 목표를 크게 돌파했다. 국회에서는 작년 말, 이러한 청원(환자, 국민의 바람인 안심할 수 있고, 자상한 의료의 확립에 관한 청원)이, 중원과 참원, 양 의원회에서 채택되었다. 민의련이 단독으로 제출한 청원이 국회에서 통과한 것은 민의련 출범 후 처음 있는 일. 이러한 쾌거는, 간호사 자신이 운동의 선두에 서서 만들어 낸 것이다.

간호사로부터 비명이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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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를 늘려라> 전국 집회에서(2006년 10월 27일)

간호현장, 특히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격무를 강요받는 상황이다. 평균 재원일수의 단축과 전자화, 입원환자의 중증화, 복잡한 의료기기, 안전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 등, 일의 밀도는 높아지고 있는데도, 간호사 수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구미사회와 비교해서 극단적으로 적은 배치다.

취직 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두는 신입간호사, 완전 소진되어 버린 베테랑 간호사, 병으로 현장을 떠나는 스태프도 증가했다. <초심을 잃어버리고 말 것 같다> <간호의 감동을 맛보는 것이 불가능한 간호사 초년생들을 키워내고 만다>, 라고 하는, 이런 비명들이 현장으로부터 나왔다
<이것은 사회적인 문제입니다.>라는 간호사의 호소에 따라, 간호개선 대운동이 제기되었다. <간호의 빛을 회복시키자> <자신들 스스로 빛나는 태양으로>가 슬로건이 되었다.

***

간호개선 대운동을 전하는 뉴스가 있다. 이제까지 발행된 58호를 되짚어보면, 당초는 곤란한 상황 속에 고개숙인 채 있었던 간호사들이, 그들 자신들을 비롯해 귀중한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원인이 바로 국가의 의료비 억제정책에 있다는 것을 배우고, 간호의 가치를 재검토해 공유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가운데에서도 고개를 들고 싸움에 나선 모습이 서서히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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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간호사수
(출전 OECD자료 등을 기초로 후생노동성이 작성한 자료)
100명 당 간호직원 수
왼쪽부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거의 잃을 뻔 했던 삶의 보람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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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 서명의 목표를 달성하고도, 각지에서 서명활동은 계속되었다.
(이와테 가와구보 병원의 선전활동. 5월 18일, 사진 사카이)

운동의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보다 “환자분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좋은 간호를 하고 싶다”고 하는 간호사들의 생각이다.
“간호사를 그만둘까 하면서 해외도피도 생각했다.” 도쿄 민의련의 간호포럼에서 이런 발언을 한 간호사가 있다. 그러나 그녀가 그만두지 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어느 환자분 부인의 말씀 때문이라고 한다.
“결혼 50년, 생활에 쫓겨 여행 한번 한적 없었죠. 남편이 병이 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처음으로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왔죠. 보통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남편이 방금 화장실에서 ‘어이, 여보, 다행이야, 참 다행이야’하며 울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지금부터라도 갈등은 계속될 것이지만, 환자분들로부터 힘을 얻어 분발해보자, 우리가 하고 싶은 간호를 목표로”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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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편하기 위해서 증원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간호사가 늘어나면, 환자분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그것은 또한 간호의 빛을 말할 수 있는 길도 된다. 운동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간호에 대해 말하는 것, 그것은 바쁜 가운데 거의 잃어가고만 있던 보람을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힘이 난다.” 간호개선 대운동추진본부의 야마모토 교코 본부장의 말이다.

하면 할수록 즐거워져

운동은, 전국 도도부현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현의 간호협회와의 간담회와 노조 등에의 공동투쟁 제의, 간호문제 학습회와 간호포럼, 심포지엄의 개최. 서명모으기, 가두서명과 함께 공동조직의 협력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푸른하늘 건강체크와 서명활동을 일치시켜 진행하기> <간호체험에 오는 고교생에게 협력의뢰> <어린이의 보육원에> <이웃의 기업에> <연말연시의 귀향서명> 등, 지혜를 짜내어 확대시켜 나갔다. 규모가 작은 현 연합은 직원 한 사람 당, 서명 수 최고 10인으로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 이와테의 가와쿠보 병원의 무라가미 간호부장은 말을 들어보자.
<간호의 문제를 전체가 함께 타개하자고 하는 호소가 나왔을 때, 다행이다 싶었다. “도와달라”고 하는 말을 꺼내도 괜찮다고, 간호사를 꿈꾸고 취직하는 귀중한 후배들을 그만두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속으로 떠올렸다.>
가두에서 서명을 모으기 시작하니, 놀라울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름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와 공감을 보내주었다. 조합원들의 협력도, 대단히 큰 것이었다.

목소리를 높여 싸우면, 사회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민의련 외의 간호사들과도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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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간호의 광채’를 주장하면서, 1년 반 동안 287회의 학습회를 열었다.
환자분들의 곁에 있고 싶다.

민의련 외의 간호사들과 협력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도쿄에서는 인근 행정구의 28개 병원을 방문해, 간호 관리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발단은, 중도채용을 희망해 면접을 받으러 온 40대, 50대의 베테랑 간호사가 끊이지 않았던 것. 전직을 하면 연봉이 200만 엔이나 줄어드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환자분들과 더욱 접하고 싶다>고 희망하는 사람도 있었다.
<민의련 외의 병원의 간호현장은 더더욱 힘들 것>이라는 걸, 간호부장인 호시노 요코 씨도 알게 되었다.
방문한 28개 병원은, 상상 이상의 실태였다. 간호사 부족, 병동폐쇄, 간호부장 자신이 수술과 야근에 들어가고 있는 것도 드물진 않다. <내일의 간호를 생각하면 잘 수가 없다> <간호사 확보와 퇴직희망자들을 달래느라, 간호의 질을 생각할 경황이 아니다>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문시에 전해 받은 서명은 370명. 짧은 메시지도 돌아왔다. 끊이지 않고 울리는 널스콜에도 계속 응하면서 만나주신 간호부장은, 간호스태프들의 목소리를 모아, 스스로 이렇게 썼다. <누가 이런 제도로 만들었단 말인가!> <그녀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저 안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웠다. 간호사를 늘리는 운동으로 지역의 병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은 확대되고 있다>는 호시노 씨.
후쿠오카에서는 민간, 공립 병원을 불문하고, 간호개선을 요구하는 간호사들이 <후쿠오카현 널스 웨이브 모임>을, 교토에서는 <퍼져라, 간호사의 마음 교토 네트워크>가 설립되었다. 야마구치에서는 <간호를 좋게 하는 모임>이 결성되고, 이시가와에서도 재결성되었다.

<의사 간호사를 늘려라 10.27집회> 히비야의 음악당을 백의의 5300명이 메웠다. 긴자 지역 거리시위로 간호사들의 주장을 호소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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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청원이 채택

간호사들의 움직임은, 미디어도 주목했다. 지방지와 라디오, 텔레비전이 30개 현 연합을 취재했다. 간호사 부족은, 방치하면 지역의 의료붕괴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문제라고 인식되게 되었다.
지방의회에서는, 731개의 지자체 중 215개의 의회가 간호사증원의 청원을 채택하였다. 2006년 말에는 국회에서도 청원이 채택, 국회의원의 반응도 변화했다. 운동개시 당초 국회에서 열린 간호집회에 일본공산당 외에는 오지 않았으나, 채택 직전에는 자민당 의원까지도 왔다. 2006년 봄, 진료보수의 개정으로, 간호직원 1명이 환자 7명을 대응하는, <7대1>이라고 하는 간호기준이 신설되었다. 간호직원 배치기준의 개선은 12년 만의 일이었다.
작심하고 목소리를 높여 싸우면, 사회는 움직일 수 있다. 사회보장비를 억제하는 한편 국가의 세금의 사용방법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의 간호개선의 운동이 그것을 확실하게 가르쳐주었다.
<“시위와 서명을 해도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간호직능 단체장들이 이야기하지만, 싸우면 움직일 수 있고, 동료도 많아집니다. 간호사 증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회채택과 더불어, 모아진 100만인 서명을 커다란 후원으로 삼고, 운동을 더욱더 구체화하고 싶다>고, 야마모토 씨는 말한다. – 키노시타 나오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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